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대구시당 당원 교육에서 도마에 올린 건 집권여당인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정권 재창출 의지와 관련된 발언입니다.
이전에 이해찬 대표가 앞으로 20년, 50년, 더 나아가 본인이 죽기 전까지 정권을 안 뺏긴다고 말을 했는데 이를 작심하고 비난한 겁니다.
결정적인 막말은 택시 기사와 나눴다는 대화에서 튀어나왔습니다.
[김재원 / 자유한국당 의원 : 택시기사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. '에이, 의원님 틀렸습니다. 이해찬이 그럼 2년 안에 죽는다는 말 아닙니까? 놔두면 황교안이 대통령 되겠네요, 까짓것'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. (짝짝짝!) 그 말이 그 말이더라고요. 가만히 생각하니까. 제가 10만 원 주고 내렸습니다. 택시비.]
이 말이 YTN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섬뜩한 발언이라며 한국당에 징계 조치를 요구했습니다.
김 의원은 이전에도 세월호 관련 막말을 공식적인 당 회의 자리에서 꺼내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.
박근혜 정부 시절 여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있을 때 '세월호 특별법'에 따라 구성된 특별조사위를 '세금 도둑'이라고 규정한 겁니다.
[김재원 / 당시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(2015년 1월) : 저는 이 조직을 만들려고 구상을 한 분은 아마 공직자가 아니라 세금 도둑이라고 확신합니다.]
국회 예결위원장이자 3선인 김 의원은 친박 주요 인사입니다.
박근혜 정부 당시 있었던 국정원 특활비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, 2심 모두 무죄를 받은 이후 갑자기 경선을 요구해 예결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.
YTN 이대건입니다.
영상편집ㅣ이은경
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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